쇼트트랙을 시작하면서부터 난 운동이 즐겁지 않았다.
경기장 나가면 갖은 파벌과 이해관계로 인한 싸움들이 내 가슴을 옭죄었다.
그런데 러시아에선 훈련시간이 즐겁고 기다려진다.
선수들, 코치님들을 만나 웃고 떠들고 장난치면서 정말 '사람답게'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소치올림픽은 나한테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빙상계에 '안현수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꼭 보여주고 싶다.